공무원, 법조인, 정치인 등은 10%도 안돼
10년 뒤인 2026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전망이 있을 것 같은 직업으로 대학생들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꼽았다.
2016년 현재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는 공무원은 13위였고 법조인과 정치인은 각각 17위, 29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남녀대학생 1256명을 대상으로 ‘대학생이 뽑은 10년 후 유망직업’을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10년후 어떤 직업이 가장 인기있을 것인가’라는 질문(복수응답)에 가장 많은 32.5%의 대학생들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떠올렸고 의사·간호사 등 의료인(25.1%),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직업’이 20.1%로 나란히 상위권을 이뤘다.
이어 빅데이터 관리자(16.8%), 헬스케어 코디네이터(13.5%), IT콘텐츠 제작자 등 디지털큐레이터(11.5%), 심리상담가·미술치료사(9.5%), 과학자·연구원(8.7%), 의상·상품·웹 등 디자이너(8.3%), 애완견 등 반려동물 관리사(8.2%)가 10위권 안에 들었다.
‘공시족’ 열풍을 일으키는 공무원(6.8%)을 비롯해 검사·변호사 등 법조인(5.5%), 정치인(1.1%) 등은 채 10%가 되지 않았다.
대학생들이 이들 직업을 유망직업으로 꼽은 건 정보통신 첨단기술과 라이프스타일의 급격한 변화, 고령화 사회의 특성 등을 고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학생들에게 미래 유망직업의 등장이 무엇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까 물었더니 IT첨단기술 발전이라는 답변이 57.1%로 가장 높았다.
1인가구와 맞벌이 증가 및 생활수준 향상 등에 따른 라이프스타일 변화(49.1%), 고령화 사회 진입(44.2%), 친환경산업의 발전(17.3%) 등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10년후 자신이 어떤 모습이길 원하는가라는 질문(복수응답)에 대해선 대학생 35.4%가 사내외에서 명성이 높은 직무전문가를 꼽았다.
연봉 1억의 직장인(30.3%)과 창업 성공한 사업가(29.9%), 이민(24.0%)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성별로 남자대학생은 창업에 성공한 사업가, 여대생은 명성이 높은 직무전문가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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