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적화 비율 62.6% 늘릴 계획
“내년까지 1323점의 연구장비를 정부출연연구기관에 이전 또는 재배치해 중소기업 지원 장비로 개방하겠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18일 대전 유성구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출연연 연구장비 공동활용 협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박재문 미래부 연구개발정책실장,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등 출연연 연구장비 관련 전문가 35명이 한자리에 모여 연구장비 공동활용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출연연의 재원확보와 집적화 지원사업을 통해 내년까지 1323점의 연구장비를 출연연에 이전하거나 재배치해 공동활용이 가능한 장비를 62.6%까지 집적함으로써 중소기업 지원가능 장비로 만들겠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집적화’는 공동활용이 가능한 연구장비를 개인연구실에서 중앙기기센터, 분야별 실험동, 공용연구실 등 공동 이용이 편리한 시설로 이전하거나 재배치 하는 것이다.
작년의 공동활용 가능 장비수는 1만1138점, 집적화 비율은 50.5%이었다.
장비수는 올해 역시 같으나 집접화 비율은 56.4%로 늘었다.
이에 미래부는 내년 공동활용 가능 장비수를 1만1091점으로 예상하고 이 중 집접화 비율은 62.6%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즉, 1년 안에 1323점의 연구장비가 정부출연연구기관에 이전되거나 재배치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연구장비집적화, 서비스수준, 지원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한국화학연구원 화학분석센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특성분석센터,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ICT소재부품LAB 등 3곳이 우수시설로 시범 지정됐다.
미래부는 앞으로 출연연의 접근 용이성과 서비스체계를 갖춘 공동활용센터를 중심으로 주ㆍ야간 이용이 가능한 개방형 연구실(Open Lab) 구축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맞춤형 연구장비 전문인력을 해마다 100여명 정도 양성하고 연구장비전문가 자격제도 활성화, 연구기관과의 MOU 확대 등을 통해 연구기관 취업도 지원한다.
법률제정적으로는 ‘첨단 분석과학 산업 육성전략’을 마련도 검토하기로 했다.
박재문 미래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출연연 연구장비 집적화는 중소ㆍ중견기업에 대한 R&D 전진 기지로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핵심적 수단”이라며 “앞으로 출연연이 연구장비 집적화와 공동활용 확대와 종소ㆍ중견기업 기술혁신 지원을 강화하는 데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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