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철도박물관 유치 등 주요현안ㆍ국비사업 건의
대전시가 정치권과의 예산정책협의회를 내부 회의를 탈피, 지역현안 관련 현장중심으로 운영방식을 개선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대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초청 예산정책협의회를 연다.
이날 회의는 대전시에선 권선택 시장을 비롯해 송석두 행정부시장, 실ㆍ국장, 정책기획관 등 10여 명이 참석하며, 더민주 중앙당에선 우상호 원내대표와 박영선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김현미 예결위원장 등 3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는 이날 주요 시정현안과 국비사업 관련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주요 시정현안은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옛 충남도청 및 도경부지의 통합적 활용 ▲서대전역 KTX 호남 연결ㆍ증편 ▲대전의료원 건립 등 5건이다.
국비사업으로는 ▲대전산업단지 서측 진입도로 건설 ▲대전~오송 신교통수단(광역 BRT) 건설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건설 ▲외삼~유성복합터미널 연결도로 건설 ▲과학벨트 거점지구 진입도로 건설 등 5건이다.
특히 이날 예산정책협의회는 현장 방문 일정을 대폭 강화했다.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택구 기획조정실장으로부터 주요 시정현안과 내년 국비사업 보고를 받고 토의를 한 뒤 동구 코레일 사옥(28층 스카이라운지)으로 이동한다.
우 원내대표 등이 코레일 사옥을 방문하는 목적은 대전시가 적극 유치를 추진하는 국립철도박물관 신청 부지인 대전역 인근 지역현황을 둘러보며 설명을 듣기 위해서다. 우 원내대표 등은 코레일 사옥에서 국립철도박물관 현황 청취와 주변 상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 대전역에서 시가 박물관 제2관으로 계획한 중촌근린공원까지 대전선 열차를 이용해 다녀오는 시승 행사도 마련했다.
우 원내대표 등은 중구 한 식당에서 오찬을 한 뒤 대전역에서 KTX를 이용해 귀경할 예정이다.
시는 현장중심의 예산정책협의회가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데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현재 국립철도박물관 후보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설립 부지를 기존 대전역 일대에서 중촌근린공원을 추가해 부지매입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대전선(대전역~서대전역 구간)을 활용해 관광열차로 운행하는 새로운 유치전략을 내놨다. 또 기존 대전역 인근에 제1관을, 중촌근린공원에 제2관을 건립하는 구상과 함께 공원 부지 등 시유지를 적극 활용해 정부의 부지매입비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시청에서 더민주 원내대표 등을 초청해 예산정책협의회 열고 주요 현안사업을 보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특히 주요사업인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위해 코레일 사옥에 올라가 신청 부지를 둘러보고 직접 대전선을 타보는 시승 행사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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