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공공기관에서 우수 조달물품간 비교 평가를 통해 고품질의 기술개발 제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조달청은 18일부터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우수 조달물품 구매평가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우수 조달물품 구매 평가 서비스는 유사 상품군에 속하는 우수 제품들을 수요기관이 시스템상에서 일정 기준으로 비교·평가해 최종 선택·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조달청에 따르면, 그동안 수요기관에서는 특혜 의혹, 감사 부담 등으로 인해 우수 조달물품의 수의계약·구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우수 조달물품 공급실적 증가율도 감소하는 등 기술개발제품 판로 확대에도 많은 애로가 있었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우수 조달물품간 비교·평가로 고품질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계약돼 있는 우수 조달물품에 대해 구매평가 서비스를 개시하게 됐다.
구매 평가 서비스에서는 우수 조달물품 선택을 위한 기본 평가항목을 제공하되, 평가항목과 배점은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도록 해 수요기관의 자율성을 고려했다. 평가항목의 배점 범위는 우수제품 제도 취지, 우수제품 업체와 수요기관의 의견수렴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설정했다.
우수 조달물품 제도는 기술·성능이 뛰어난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개발 제품에 대해 수의계약을 통해 공공판로를 지원하는 제도로, 연간 구매액이 약 2조1000억원에 이른다.
정양호 조달청장은 “이번 구매평가 서비스로 수요기관 담당자의 편의성이 향상돼 우수 조달물품의 판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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