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팀 7위 이끈 테이블 세터 맹활약

14일 잠실 LG전 정근우·이용규 6안타 3타점 합작

▲ 정근우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테이블세터 정근우와 이용규가 위력을 떨치면서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한화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정근우와 이용규의 멀티안타 활약을 앞세워 7-2로 승리했다.
　
정근우는 1번타자 2루수로, 이용규는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각각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4타수 3안타 1볼넷 2도루로 맹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LG를 제치고 7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정근우는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번째 타석에서 2사 1루에 LG 류제국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터트렸다. 이어 송광민의 좌전안타 때 홈을 밟았다.
　
정근우는 4회에는 타점을 뽑아냈다. 무사 3루에서 바뀐투수 허프를 상대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쳤다. 정근우는 이용규 타석 때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잡히고 말았다.
　
그러나 정근우는 6회에 팀이 달아나는 귀중한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2사 후 타석에 선 정근우는 진해수의 3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5회말 5-2로 추격을 당한 상황에서 6-2로 달아나는 중요한 점수였다.
　
이용규는 이날 4차례 출루하면서 절정의 타격감을 보였다. 여기에 도루를 2개나 기록하면서 상대 내야진을 흔들었다. 1회 초 첫번째 타석에서 LG 류제국에게 좌전안타로 팀 첫안타를 친 이용규는 김태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어 2회에는 2사 1,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다. 4회 초에는 1사 후 좌전안타로 출루한 후 도루까지 성공했다. 6회 초에는 2사 후 볼넷으로 출루해 또다시 도루를 기록했다.
　
정근우와 이용규는 이날 나란히 100안타를 쳤다. 정근우는 역대 5번째로 11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이용규는 7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이용규는 이날 도루까지 성공하며 통산 300도루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KBO통산 11번째 기록이다.
　
잠실 = 이상문 기자 ubot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