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외국인 투수 서캠프, 성공적인 데뷔전... “긴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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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새 외국인 투수 서캠프, 성공적인 데뷔전... “긴장됐다”

14일 잠실 LG전, 4.1이닝 5피안타 2실점 승리투수 못 됐지만 위력적인 투구 선보여

  • 승인 2016-07-14 22:39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에릭 서캠프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에릭 서캠프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투수 에릭 서캠프가 성공적은 데뷔전을 치뤘다.
 
서캠프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4.1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아웃카운트 2개를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LG타선을 무력화시키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9일 입국해 5일만에 KBO리그 데뷔전을 가진 서캠프는 총 69개의 공을 던졌으며, 49개 직구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6km를 기록했다. 커브는 15개, 커터는 5개를 섞어 던졌다.
 
1회 말 서캠프는 몸이 덜 풀린 듯 선두타자 박용택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이후 이천웅을 삼진으로 잡아낸 서캠프는 정성훈을 2루수 땅볼, 히미네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서캠프는 2회 말을 삼자범퇴로 넘겼다. 채은성과 이병규를 각각 우익수 뜬공,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후 오지환을 삼진으로 처러했다.
 
서캠프는 3회 말 첫 안타를 허용했다. 유강남을 삼진으로, 정주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서캠프는 박용택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이천웅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아냈다.
 
4회 말 서캠프는 정성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히메네스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이어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는 사이 1루주자 히메네스를 2루까지 진루시켰다. 서캠프는 이병규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2루를 허용했지만, 오지환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서캠프는 5회 말 실점하며 교체됐다. 선두타자 유강남과 정주현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어 박용택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내주면서 첫 실점을 했다. 결국 서캠프는 5회 1사 2루에 마운드를 송창식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서캠프는 3루수 송광민의 실책으로 승계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실점이 2점으로 늘어났다.
 
경기 후 서캠프는 “긴장을 안할 줄 알았는데 1회 때 마운드에서 잠시 긴장을 했다.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면서 “타자들을 상대해보니 잘 속지 않는 것 같고 수즌급 타자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고 KBO리그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투구에 대해서는 만족한다. 마음 같아서는 더 길게 던지고 싶었지만 그것은 감독이 결정할 문제”라며 “3주만에 처음 투구를 했다.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였고, 그게 맞는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서캠프는 “야구는 어디나 다 똑같다. 다만 KBO 응원문화는 대단히 놀랍다. 재미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서캠프는 “후반기 선발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면서 팀이 가을야구 진출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다짐했다. 잠실 =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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