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루에 성공한 이용규 선수 =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에릭 서캠프의 호투와 6안타 3타점을 합작한 테이블세터의 활약으로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34승3무44패로 LG를 반경기차로 제치고 7위로 뛰어올랐다.
한화는 이날 새 외국인 투수 에릭 서캠프를 선발로 기용했다. 서캠프는 4회까지 실점없이 LG타선을 제압했다. 이사이 한화는 타선이 5점을 뽑아내며 앞서나갔다. 한화는 5회 2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정근우, 로사리오의 홈런포를 앞세워 달아났다.
결국 한화는 송창식, 박정진, 권혁 필승조가 2점으로 막아내며 7-4로 경기를 끝마쳤다.
한화는 서캠프가 첫 선발 등판해 4회까지 실점없이 완벽하게 막아냈다. 서캠프는 1회 말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세타자를 막아냈다. 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서캠프는 3회 말 2사 후 박용택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이천웅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서캠프는 4회 말에는 2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오지환을 1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반면 한화 타선은 4회까지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차근차근 5점을 뽑아냈다. 한화는 1회 초부터 점수를 만들었다. LG 선발 류제국을 상대로 1사 후 이용규, 송광민, 김태균이 연속 3안타를 치면서 2점을 뽑아냈다. 이틀 연속 침묵했던 김태균은 1사 1,3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한화는 2회에도 2점을 더 보탰다. 2사 후 강경학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후 정근우가 중전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이용규가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탠 후 송광민이 또다시 좌전 적시타를 치며 4-0까지 앞서갔다.
한화는 4회 또다시 1점을 만들어냈다. 3회 1사에 등판한 허프를 상대로 선두타자 강경학이 우측 라인을 따라가는 3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정근우가 좌측 라인을 따라가는 적시 2루타를 치면서 5-0을 만들었다.
한화는 5회 말 서캠프가 흔들리며 2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유강남과 정주현, 박용택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점을 허용했다. 결국 서캠프는 1사 2루에 마운드를 송창식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한화는 바뀐투수 송창식이 이천웅을 삼진으로 잡아낸 후 폭투를 범하며 2사 3루 위기를 이어갔고, 정성훈에게 내야뜬공을 유도했지만, 3루수 송광민이 잡지 못하면서 5-2로 추격을 당했다.
그러나 한화는 6회와 7회 홈런으로 두점을 달아났다. 6회 초 2사 후 타석에 선 정근우가 LG 진해수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짜리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7회 초에는 2사 후 로사리오가 바뀐투수 김지용의 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한화는 9회 말 권혁이 박용택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7-4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이후 별다른 실점없이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한화는 선발 서캠프가 4.1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한화는 송창식이 2.1이닝 무실점, 박정진이 1.1이닝 1실점, 권혁이 1이닝 1실점으로 이어던졌다. 송창식이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국가대표 테이블세터 정근우, 이용규가 각각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4타수 3안타 1볼넷 2도루로 맹활약했다. 송광민은 5타수 2안타 1타점, 김태균은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로사리오도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시즌 22호째 홈런을 터트렸다.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은 “선발 서캠프가 4회까지 잘 버텨줬다. 송창식, 박정진이 이어서 잘 던져줬다. 정근우와 로사리오의 홈런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서캠프는 첫 등판에서 잘 던져줬다. 전반기 4,5월 간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6월부터 서서히 살아나면서 전반기를 마칠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잠실 =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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