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순만 사장을 포함한 코레일 주요 간부들이 지난 5월 ‘2016년 안전한국훈련’ 일환으로 재난대책본부에 참석해 대규모 재난대비 실전대응 및 긴급 구조역량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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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사각지대 드론 투입…생산성ㆍ직원만족도 상승
코레일이 여름철 기온상승 및 풍수해 등 자연재해로 인한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인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여름철 재해대책본부’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차량 및 시설물에 대한 종합 안전점검 시행, 재해 취약시설 보강 등 하절기 안전운행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이와 함께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폭염, 낙뢰, 집중호우, 강풍 등 4대 요인에 대한 중점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우선 안전점검은 망원경을 통해 붕괴위험이 높은 낙석 등 위험개소를 확인하고 작업자들이 직접 올라가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0kg가 넘는 배낭을 메고 가파른 산길을 올라야 하는 작업은 그야말로 강행군이다. 줄 하나에 의지해 발 디딜 곳 없는 암벽을 오르는 일도 다반사다. 하지만, 목표 지점에 도달했음에도 위험요인을 찾을 수 없어 하산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로 인해 자구책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드론(무인항공기)이다. 코레일은 최근 드론을 활용해 안전사각지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확보하는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드론은 접근이 어려운 재난 우려개소에 1~2미터까지 근접해 실시간 영상 및 사진을 제공함으로써 효용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 업무효율성 증대뿐만 아니라 직무사상사고 예방으로 직원들의 만족도 향상에도 톡톡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코레일은 올해 시험운영을 통해 타당성 및 안전성 검토 후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철도안전을 지속적으로 담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도 추진 중이다. 코레일은 운전실 블랙박스 설치, 노후 차량 정밀안전진단 시행 등 스마트한 안전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항공안전관리 방식을 접목시켜 철도안전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에 있어 안전은 철도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100%가 아니면 의미가 없다”며 “과학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유지보수 시스템 구축 등 안전 최우선 경영으로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철도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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