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에 나타는 포켓몬 파이리. |
젊은 세대라면 쉽게 이해하겠지만 중장년 세대들에게는 포켓몬은 뭔지, 증강현실은 또 뭔소린지, 왜 자꾸 속초가 검색어에 뜨는지 이해 못하실 분들이 많을 게다. 그래서 쉽고 금방 이해할 수 있도록 포켓몬go를 분석해 보기로 했다.
포켓몬go에 대한 자료는 널렸지만 직접 게임을 깔고 어떻게 구동되는지를 확인해보기로 했다. (필자는 아이폰6를 사용한다는 점을 미리 알려둔다. 또 기본적인 앱을 직접 다운받고 구동할 수 있다는 기본적인 지식을 바탕을 두고 설명한다.)
▲아이폰 유저는 미국계정으로 접속하면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
우선 앱스토어에서 포켓몬go를 검색한다. 아이폰 사용자일 경우 한국 계정이 아닌 미국계정으로 접속해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출시되지 않은 게임이기 때문. 미국계정으로 접속해 보면 가장 상위에 포켓몬go가 랭크되어 있다(아이폰을 제외한 안드로이드 폰일 경우는 해외 앱 사이트를 거쳐서 접속해야 한다. 단 가짜 앱으로 인한 악성코드가 많으므로 다운로드에 신중할 것).
미국계정으로 포켓몬go 앱을 다운로드 받는다. 다운로드 된 앱을 실행하니 게임은 모두 영문으로 진행된다. 아주 간단한 수준의 영어이기 때문에 겁먹지 않아도 된다. 게임을 실행하기 전 포켓몬을 잡을 캐릭터를 설정하자. 남성과 여성 캐릭터가 있고 스타일도 각자의 개성에 따라 바꿀 수 있다. 캐릭터를 설정하고 나면, 바로 포켓몬 세상이 나타난다.
▲GPS를 기반으로 사용되므로 위치서비스는 반드시 켜야한다. 포켓몬을 잡을 캐릭터를 설정하면 포켓몬 세상으로~ |
포켓몬go는 게임을 시작하면 포켓몬 한 마리를 기본적으로 잡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세 마리가 기본으로 등장하고 한 마리를 잡으면 내 포켓몬으로 등록된다.
기자는 꼬리에 불이 달린 캐릭터인 파이리를 잡았다. 파이리를 선택하니 GPS가 작동하며 현재 위치인 중도일보 뉴미디어국 사무실에 파이리가 나타난다. 이게 바로 증강현실. 증강현실이란 스마트폰 카메라로 거리나 건물을 비추면 GPS 수신기를 통해 현실세계와 가상 물체가 겹쳐지는 신기술이다.
▲증강현실을 통해 중도일보 뉴미디어국 사무실에 나타난 포켓몬 파이리. 중도일보 신문 위에서 폴짝폴짝 뛰며 잡히지 않기 위해 뛰어다닌다. |
▲제가 잡은 포켓몬 파이리입니다. 더 많은 포켓몬을 잡고 싶어요~ |
스마트폰 속에서 나타났을 뿐인데 사무실 직원들도 환호성. 마치 영화를 보듯, 캐릭터와 우리가 한공간에 머무른 다는 사실이 놀랍고 또 놀랍다.
기본 제공되는 포켓몬 한 마리를 잡고 나니 화면은 텅 비어 버렸다. 기자가 있는 곳이 속초가 아니라는 사실이 이렇게 아쉬울 수가 없다. 왜 게임 유저들이 속초행 버스를 탔는지 새삼 공감이 되는 상황.
▲기본으로 제공되는 포켓몬을 잡고 나니 텅 비어버린 포켓몬 세상. 속초가 가고 싶다. |
게임에 접속한 시간은 겨우 5분 남짓이었지만 충분히 재밌고 매력적인 게임이다. 나와 캐릭터가 공존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전세계인들이 왜 빠져드는지 알만하다.
포켓몬go가 실행되기 위해서는 국가지도가 구글에 제공돼야 하는데, 대한민국은 현재 국가 지리 등 정보유출을 문제 삼아 제공하지 않고 있다. 포켓몬go는 독일 등 유럽 출시가 속속 이뤄지고 있고 있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출시를 하게 될지도 관심사다.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go로 속초는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곧 피서철을 앞두고 속초를 찾는 관광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게임이 지역경제마저 뒤흔드는 세상. 증강현실의 힘이 놀랍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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