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비오 카스티요 선수 = 한화 이글스 제공 |
카스티요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구원등판해 3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이날 한화가 7-5로 역전승을 거둬 카스티요는 구원승을 거두며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카스티요의 불펜 등판은 사실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다만 언제 나오는지가 미지수였다. 새 외국인 투수 에릭 서캠프가 합류해 14일 LG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카스티요의 활용 여부가 관심이었다.
카스티요는 5-5 동점인 6회부터 몸을 풀기 시작했고 7회 말 무사 1루에 장민재를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 이천웅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카스티요는 박용택에게 3루 도루를 허용하며 흔들리는가 싶었다. 하지만 카스티요는 정성훈을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5구까지 모두 150km대 직구를 던지다 142km의 슬라이더로 타이밍을 빼앗은게 주요했다.
이어 루이스 히메네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8회 초 윌린 로사리오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7-5로 역전에 성공한 상황에서 카스티요는 8회와 9회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경기를 끝까지 책임졌다.
8회 말에는 이병규에게 좌월 2루타를 내줬지만 채은성과 유강남을 각각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냈다. 9회 말에는 2사 후 이천웅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별다른 상황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카스티요는 총 38개의 공을 던졌으며 스트라이크는 27개, 볼은 11개였다.
경기 후 카스티요는 “미국에서 중간투수로 해봤기 때문에 그에 맞도록 몸을 빨리 푼 것이 도움 됐다. 구원은 항상 해오던 것이라 평소 하던대로 내 역할에 충실했다”면서 “우리 팀은 발동이 걸리면 그 기세를 이어가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승리로 남은 후반기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 생각하다”고 말했다. 잠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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