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8회 터진 윌린 로사리오의 2타점 결승타를 앞세워 7-5로 역전승했다.
경기 후 한화 김성근감독은 “역전을 당하고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었는데 장민재의 역투가 분위기를 살렸다”면서 “카스티요도 잘 던져줬다. 타선에서는 정근우·김경언·로사리오가 잘해줬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한화는 2-0으로 앞선 4회 말 선발 송은범이 갑자기 흔들리며 대거 5점을 내줘 2-5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화는 전날 LG에 역전패를 당한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한화는 5회 초 타선이 3점을 뽑아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한화는 전날 호투한 장민재를 다시 한번 마운드에 세웠다.
장민재는 전날 선발 송신영이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마운드를 비우자 바로 투입돼 2.1이닝을 무실점으로 투구하며 승부를 팽팽하게 끌고 갔었다.
이날도 장민재는 안정된 제구력을 선보이며 5회와 6회 2이닝을 안타없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장민재는 7회 말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는 7회부터 선발 자원이 파비오 카시티요를 마운드에 올리는 강수를 썼다. 결과는 대성공. 카스티요는 3이닝을 실점없이 깔끔하게 막아내며 구원승까지 챙겼다.
타선에서는 김경언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1회 초 2사 2,3루에서 2타점 적시 3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만들었고, 8회 초에는 2사 1루에서 찬스를 이어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정근우는 5회 초 3-5로 추격하는 적시타를 터트렸다. 한화는 이 적시타를 시작으로 2점을 더 뽑아내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로사리오는 8회 초 승부를 결정짓는 2타점 결승 2루타를 터트렸다. 3볼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승부한 것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연결됐다. 잠실 =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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