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 후 기쁨을 나누고 있는 한화 이글스 선수들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8회 터진 윌린 로사리오의 2타점 결승타를 앞세워 7-5로 역전승했다.
한화는 선발 송은범이 4회 말 갑자기 흔들리며 5-2로 역전을 당했다. 그러나 한화는 5회 초 하위타선이 만든 찬스를 테이블세터 가 살리면서 5-5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8회 초 2사 1,3루 찬스에서 로사리오가 바뀐투수 이동현을 상대로 역전 2타점 적시2루타를 터트리며 7-5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33승3무44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1회 초 선취점을 만들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정근우와 이용규가 LG 선발 소사를 상대로 중전안타와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소사의 폭투로 2사 2,3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경언이 중견수 뒤로 흘러가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터트렸다. 김경언은 홈까지 진루를 시도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아웃되면서 2-0으로 앞서갔다.
한화는 4회 말 잘 던지던 선발 송은범이 갑작스럽게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이천웅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후 정성훈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히메네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지만, 채은성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1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이병규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 위기를 이어갔고 오지환의 잘맞은 타구가 2루수 정근우의 글러브를 맞고 흘러나가면서 2타점 적시타로 연결됐다. 이어 유강남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송은범은 결국 2-4로 역전을 당한 1사 만루에서 심수창에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한화는 심수창이 정주현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2-5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한화는 5회 초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양성우와 강경학이 각각 우전안타로 출루하며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고, 정근우가 좌측 라인을 타고 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이용규가 2,3루에서 또다시 우전 적시타를 치며 4-5까지 따라붙었다. 한화는 송광민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정근우가 홈을 밟으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는 8회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송광민의 좌전안타와 김경언의 우전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로사리오가 3볼 유리한 카운트에서 바뀐투수 이동현의 공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 앞까지 가는 2타점 적시2루타를 터트렸다.
한화는 심수창에 이어 장민재가 5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아 2이닝을 호투했다. 이어 선발투수 파비오 카스티요를 불펜으로 기용해 3이닝을 실점 없이 완벽하게 막아냈다.
한화 선발 송은범은 3.1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한화는 심수창이 0.2이닝, 장민재가 2이닝, 카스티요가 3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카스티요는 구원승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김경언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정근우와 이용규 테이블세터도 각각 2안타 1타점으로 제 역할을 해줬다. 로사리오는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송광민도 1안타 1타점을 보탰다. 잠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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