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은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송은범( 2승7패 평균자책점 5.06) VS LG 소사( 4승4패 평균자책점 4.54)
한화 이글스가 전날 역전패에 설욕에 나선다.
한화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9차전을 펼친다.
한화는 전날 LG와의 경기에서 4-5로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송신영이 뜻밖의 부상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장민재가 뒤를 잘 막아줬다. 이사이 한화는 하위타선의 분발로 4점을 뽑아내며 4-1로 앞서갔다. 하지만, 한화는 불펜 핵 권혁이 7회 말 3실점 하며 4-5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화는 올 시즌 유독 LG전에 약한 모습이다. 상대전적이 2승 6패다. 특히 올 시즌 개막시리즈에서 만난 LG에게 2경기 연속 연장 패배를 당하는 굴욕을 당했다. 이 두 경기가 꼬인 한화는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후반기 반전을 도모하는 한화로서는 LG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
한화는 이날 우완투수 송은범을 선발로 내세운다. 송은범은 올 시즌 18경기에 나와 2승7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 중이다. 송은범은 한화 선발 투수 중 유일하게 선발진을 꾸준히 지켜준 선수다. 비록 2승밖에 거두지 못했지만, 차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7일 SK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송은범은 140km대 후반의 직구를 꾸준히 던질 수 있다. 여기에 최근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면서 타자들과의 수 싸움을 하고 있다. 한순간 흔들리는 경향이 있지만, 구위 자체는 괜찮다. 넓은 잠실구장에서 야수들이 어떤 수비력을 보여주는지가 관건이다.
LG는 헨리 소사가 선발로 나선다. 소사는 올 시즌 18경기에 출전해 4승4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소사는 150km대의 직구가 위력적인 투수다. 여기에 100개 이상의 공을 꾸준히 던지며 이닝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한화로서는 빠른 공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 중심타선 김태균, 김경언, 로사리오가 결국 어떤 활약을 펼치는지에 따라 경기 승패가 좌우될 전망이다.
한화는 전반기 단 2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전날 LG를 이겼으면, 7위까지 올라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위권에 있는 LG, 삼성, 한화, KT의 틈새가 촘촘하다. 한 경기 승패에 따라 순위 변동이 이뤄지고 있다. 한화가 후반기 반전을 도모하려면 전반기 어떤 성적표를 받아드는지가 중요하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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