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신영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믿었던 권혁이 8회 말 3실점 하며 4-5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32승3무44패로 9위를 기록했다.
한화는 1회 선발투수 송신영이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급히 마운드에 오른 장민재가 비교적 잘 막아냈다. 1회 말 송신영은 2사 후 정성훈의 1루 방면 내야안타 때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다 종아리에 부상을 입었다. 결국, 송신영은 아웃 카운트 2개만을 잡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는 장민재를 급히 마운드에 올렸다. 장민재는 몸이 덜 풀린 듯 히메네스에게 볼넷, 폭투로 1,3루 실점 위기를 맞았고 결국 채은성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장민재는 오지환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친 후 2회와 3회를 각각 삼자범퇴로 넘겼다.
반면 한화 타선은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한 LG 유경국에게 4회까지 단 1점만을 뽑아냈다. 1회와 2회를 각각 삼자범퇴로 끝낸 한화는 3회 초 1사 후 차일목의 볼넷과 강경학의 우전안타로 맞은 1사 1,2루에서 LG투수 유경국의 폭투로 한 베이스씩 진루한 후 정근우의 중견수 앞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유경국이 내려간 후 5회 3점을 보태며 앞서나갔다. 4회 1사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최성훈을 상대로 5회 초 선두타자 강경학이 볼넷을 얻어낸 후 정근우의 내야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한화는 이용규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송광민이 바뀐투수 유원상의 초구를 노려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한화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김경언의 내야 타구를 1루수 정성훈이 조명탑 불빛 때문에 놓치면서 득점으로 연결됐다.
한화는 6회 말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한점으로 막아냈다. 무사 1루에서 바뀐투수 송창식이 안타와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처했다. 오지환을 1루 땅볼로 유도하며 홈에서 3루 주자를 잡아낸 송창식은 이병규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병살타를 노렸지만, 유격수 강경학이 진루를 시도하던 오지환의 태클을 피하지 못해 아쉽게 1루로 송구하지 못했다. 그사이 3루 주자 히메네스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4-2로 추격을 허용했다. 김성근 감독이 수비방해를 지적하며 항의했지만, 번복되지는 않았다.
7회 말 한화는 결국 역전을 당했다. 바뀐투수 권혁이 선두타자 손주인에게 중전 2루타를 허용한 후 2사까지 잘 잡아냈지만, 정성훈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내줬다 이어 히메네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킨 권혁은 채은성에게 초구를 통타당해 우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3루타를 허용하며 4-5 역전을 당했다.
이후 한화는 8회 말 대타작전을 기용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LG 마무리 임정우에 구위에 눌리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 선발 송신영은 0.2이닝 1피안타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장민재가 2.1이닝 무실점, 박정진이 2.0이닝 1실점, 송창식이 1이닝 무실점, 권혁이 2이닝 3실점으로 던졌다.
한화 타선에서는 정근우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경언도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송광민도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타격감을 이어갔다. 하지만, 김태균, 로사리오가 침묵해 아쉬움을 남겼다. 잠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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