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과 인사를 나누는 서캠프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서캠프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팀에 합류해 가벼운 런닝과 캐치볼을 진행했다.
에스밀 로저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총액 45만달러에 한화 유니폼을 입은 서캠프는 지난 9일 오전 4시 15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바로 대전에 내려온 서캠프는 경기장을 찾아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만나 가벼운 인사를 나눴다.
서캠프는 “조금 피곤하다. 시차 적응을 위해 어제 최대한 빨리 잤다”면서 “한국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권에는 여행도 온적이 없다. 미국에서 대학대표로 활동할 때 일본, 대만팀 정도를 상대한 게 전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 아는 선수들이 몇명 있다. 몇년 전부터 KBO리그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브렛필(KIA)과 카스티요(한화)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함께 뛰었다”고 전했다.
한국행을 결심한 배경에 대해 서캠프는 “메이저리그와 트리플을 오가면서 정착이 힘든 상황이었다. 야구 인생에 변화를 줄 시기라고 생각해 결심했다”고 밝혔다.
서캠프는 140km 중반대 직구와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는 좌완투수다. 구속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안정된 제구력을 갖고 있다는 평이다.
이에 대해 그는 “미국에서 파워피처보다는 변화구를 던지는 기교파로 평가 받았다”면서 “과거 대학 때 동양타자들을 상대했는데 삼진을 잡기가 어려웠다. 커트를 잘하더라. 한국에는 테임즈나 로사리오 등 힘 있는 타자들이 있다. 조심해서 전략적으로 상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국에서는 많이 던지면 100~110개 정도를 던졌다. 4일 로테이션은 꾸준한 해왔던 거라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서캠프는 오는 11일 첫 불펜투구를 할 계획이다. 빠르면 오는 14일 잠실 LG전에 선발로 출전할 전망이다. 김성근 감독은 “서캠프 본인이 던지겠다고 하더라. 투구를 봐야한다. 어떤 공을 던지는지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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