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양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이태양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6.1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2014년 9월13일 대전 KIA전(7이닝 무자책) 이후 665일 만에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이태양은 팀이 4-1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왔지만, 이후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태양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재활에 매달렸던 이태양은 올 시즌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지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주고 있다. 그러나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이태양은 직구 구속은 최고 144km로 빠르지 않았지만, 변화구로 맞춰 잡는 투구로 삼성 타선의 방망이를 끌어냈다.
이태양은 총 95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50개, 커브 6개, 슬라이더 14개, 포크볼 25개를 구사했다.
이태양은 1회 초부터 위기를 맞았지만 잘 넘겼다. 선두타자 박해민을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줬다. 이어 우동균의 3루수 땅볼 때 선행주자를 잡아냈지만, 이승엽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발디리스를 3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2회와 3회 이태양은 세타자만을 상대했다. 2회 초 최재원을 3루수 땅볼로, 김정혁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차일목이 도루를 저지했다. 이어 이지영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 초에는 김상수, 박해민, 우동균을 모두 뜬공으로 잡아냈다.
4회 초 이태양은 첫 실점을 했다. 이승엽과 최형우를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치는 듯 했지만, 발디리스에게 몸쪽 140km 직구를 던져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태양은 심기일전해 후속타자 최재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태양은 5회 초 김정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이지영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김상수를 좌익수 뜬공, 박해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각각 처리했다.
6회 초 이태양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선두타자 우동균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후 이승엽과 최형우를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태양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발디리스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준 후 최재원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태양을 결국 1사 2루에서 권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한화는 4-1로 앞선 8회 초 믿었던 마무리 정우람이 최형우와 발디리스에게 연타석 백투백 홈런을 맞고 4-4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한화는 연장 12회 승부 끝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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