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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을 냉동고에 넣고 ‘얼리다‘와 ’얼게 하다’가운데 어느 말이 맞는 표현인가요?
답) 생선을 냉동고에 넣고 ‘얼리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왜 그럴까요?
1, ‘-게 하다’는 시킴을 받는 사동(使動) 표현입니다.
2, 그래서 사람이나 동물처럼 유정물(有情物)일 때에는 ‘-게 하다’라는 시킴을 받는 사동 표현을 써야 됩니다.
예)⁍고양이에게 먹이를 먹게 하다.
⁍철수에게 과자를 먹게 하다.
3, ‘얼리다’ 나 ‘먹이다’는 주체가 직접 얼리거나 먹여주는 것이고
4, ‘먹게 하다’는 아이가 직접 먹도록 한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5, 따라서 바나나는 무정물(無情物)이기 때문에 바나나를 냉동고에 넣고 ‘얼리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예) ⁍생선을 냉동고에 넣고 얼리다.(0)
⁍떡을 냉동고에 넣고 얼게 하다(X)
⁍민아, 떡을 냉동고에 넣고 얼게 할까?(X) (떡은 스스로 얼 수 없음. 사람이 얼게 해야 됨)
⁍민아, 떡을 냉동고에 넣고 얼릴까?(0)
⁍민아, 현아에게 밥을 먹게 할까?(0) (현아는 스스로 먹을 수 있음)
⁍민아, 현아에게 밥을 먹일까?(0) (이때 현아는 피동의 입장임)
♥이것도 바르게
점퍼(0) 잠바(0) ⟶복수 표준어입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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