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림 이종무 화백은 '황토의식에 집약된 미의 순례자'란 별칭만큼 풍경화와 인물화에 황토색을 즐겨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전시에선 기존 작품과는 다른 색다른 작품을 선보인다. 크로키나 수채 풍경화 등을 통해 회화의 새로운 면을 살필 수 있다.
당림미술관 관계자는 “고향에서 미발표 소장품전을 개최하는 것은 아산 출신의 저명한 화백인 당림 이종무 화백의 100주년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추모하고자 하는 바람도 있지만 무엇보다 변방에서도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하는 뜻에서다”라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hyoyo@
●당림 이종무 화백은 누구?
1916년 아산에서 태어나 1941년 동경동방미술학원을 졸업하고 이후 동경미술가협회와 동광회전 등에 참여했다. 광복 후인 1946년 동아백화점에서 개최한 '양인6인전' 등에 출품함으로써 해방 조국의 화단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이후 1955년 국전에서 줄곧 특선을 차지하고 같은 해 홍익대 미술학부 교수로 취임해 1966년 퇴임까지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쳤다. 국전 연속4회 특선을 수상하고 대학민국예술원상, 대한민국문화훈장을 받았다. 2003년 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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