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대표 문인 정훈 시인의 고택을 지키기 위해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발벗고 나섰다.
7일 오후 대전예총과 대전민예총을 비롯한 지역 10개 문학단체가 정훈 시인 자택 보존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들은 서구 둔산동 대전시청역 부근에서 고택 매각 사실을 시민에게 알리고 반대 청원 서명을 받았다.
이날 참여한 지역 문학단체는 대전문인협회와 대전작가회의, 문학사랑협의회, 대전펜협회, 호서문학회, 가람문학회, 서구문학회, 중구문학회, 대덕문학회로 이들 단체는 앞으로도 고택 사수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오는 11일에는 각 단체장들이 모여 고택을 지키기 위한 긴급간담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해당 고택을 매입하기로 한 지역 병원에도 매각 반대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권득용 대전문인협회장은 “문학단체가 모여서 서명운동을 하는 건 이례적인 일인데 이번 정훈 시인 고택을 유지하기 위해 문학단체가 하나로 화합돼 이번을 계기로 정훈 시인 고택을 지키는 공동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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