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튀어나오고 어린이 머리 높이 닿아
자동판매기 지폐투입구 돌출부분이 1~3세 어린이 머리 높이에 위치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된 자동판매기에 1~3세 어린이 이마가 부딪혀 다친 사례를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을 통해 접수·조사를 벌인 결과, 자동판매기투입구가 12㎜가량 돌출돼 어린이 머리 높이(60㎝)에 닿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자동판매기 제조사는 씨엔피(C&P)로 모델은 MVM(멘토스), CVM(츄파춥스), GVM(껌) 등 3개다.
자동판매기는 대형마트와 식당 등에 설치돼 있어 어린아이들의 접근성이 높아 돌출된 철재 지폐투입구에 어린아이가 부딪히면 상해 우려가 컸다.
이에 소비자원은 자동판매기 제조사에 안전조치를 요구했고, 제조사는 이를 수용했다. 제조사는 전국 마트와 식당 등에 설치된 자동판매기 1300여 대의 지폐투입구 돌출부위를 제거키로 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씨엔피 제조사의 자동판매기를 설치한 사업자는 제조사에 연락해 지폐투입구 제거를 요청해달라”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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