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 우산 등 관련 매출 전년보다 상승
여름철 유통업계의 영업사원으로 불리는 ‘장마’가 찾아오면서 관련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6일 대전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장마가 시작되면서 장화와 우산 등 장마 용품을 찾는 이들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우선 대형마트는 우산과 장화 매출이 전년보다 크게 성장하는 모습이다.
이마트 대전복합터미널점과 둔산점의 1~5일 성인우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4%나 치솟으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기간 스포츠 샌들과 슬리퍼도 48.5% 올랐다. 아동용 우산과 장화도 인기다. 1~5일 대전지역 이마트 아동우산은 전년 동기 대비 117.6%, 아동 장화는 26.8% 상승했다.
대전지역 백화점도 장마 특수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는 장마가 시작되자 우산코너에 고객들이 북새통을 이룬다. 1~5일 우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신장률을 보였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는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레인부츠와 레인코트를 4층 영캐주얼 매장에서 팝업 행사로 진행 중이다. 또 장마 시작으로 에어컨과 제습기를 찾는 고객 수요를 확보하고자 9층 행사장에서 삼성·LG전자 에어컨·제습기 특집전을 8일부터 14일까지 펼친다.
백화점 세이도 우산 매출이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1~5일 우산 매출은 지난해보다 10% 성장했으며, 이달 말까지 미처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고객을 대상으로 게릴라 세일을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캠핑을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아웃도어 브랜드 레인코트 매출이 성장세다.
최근 일주일 블랙야크, 노스페이스, 아이더 등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레인코트, 성인·아동용 우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성장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예정된 장마 덕분에 관련 상품 매출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장마가 계속될수록 관련 상품 매출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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