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오후 8시 35분께 울산시 동구 동쪽 52km 해역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우리나라 지진관측이 시작된 이래 역대 5번째 규모다.
올해 1월 1일부터 6월 7일까지 우리나라에서 2.0∼3.5의 지진이 30차례 발생했다.
우리니라의 역대 가장 큰 규모로 기록된 지진은 1980년 1월 8일 평북 의주·삭주·귀성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3의 지진이다. 연도별 지진횟수를 보면 2003년에 총 93회로 역대 최다였다. 1978년부터 2015년까지 발생한 지진 횟수는 총 1천212회이며 규모 5.0 이상은 이번 울산 지진을 포함해 총 7회다.
한편, 이번 지진은 역대급 규모이기는 하지만 내륙이 아닌 해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다행히 피해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진이 쓰시마-고토단층이라고 하는 거대한 활성단층대에서 발생된 활성단층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더 큰 지진도 예상할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지진 횟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며 “한반도가 (더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경각심을 가지고 지진 관련 사업에 계속 투자한다”고 밝혔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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