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동안 줄어만 가던 인구를 증가시키고 돌아오는 농촌, 잘사는 부자농촌을 일구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이석화 청양군수<사진>가 민선6기 취임 2주년을 맞았다.
민선5기에 이어 민선6기를 이끌어 가며 '위대한 청양, 군민 만족시대'를 열기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뛰고 있는 이석화 군수의 지난 2년을 짚어 보면서 후반기 비전과 나아갈 방향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
-민선6기 공약사항을 착실하게 이행하고 있는지.
▲민선6기 공약사항은 지역경제 활성화 등 5개 분야 48개 사업으로 이 중 23건은 완료, 24건은 정상추진 중으로 현재 70.8%의 이행률을 보이고 있다. 시기 미도래 사업인 '정산중학교 행복복지센터 조성사업'은 정산·목·청남·장평 4개면 통합학교인 정산기숙형 중학교 설립이 완료되는 2018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2020 인구증가 프로젝트로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들었다.
▲인구는 자치단체의 존립과 직결되고 또한 경쟁력의 척도다.
청양군은 1964년 인구 10만7228명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해 2012년 3만명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이에 2020년까지 3만5000명을 만들자는 '인구증가 2020 프로젝트'를 군정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다섯째 아이를 출산하면 20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조례를 만들어 출산장려의 상징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
또 신혼부부, 귀농·귀촌인, 전입주민 등을 위한 주거환경개선 사업으로 정산면 서정리에 귀농·귀촌의 집 6세대를 건립(6억원)했으며 정산면 서정1리 전원마을 31세대(18억원)를 조성해 오는 9월 분양할 예정이다.
특히, 귀농인에 대한 교육에서 정착까지 원스톱 지원시스템 구축과 멘토링제 운영 등으로 전국 최고의 귀농·귀촌 1번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756가구 1253명을 정착시켜 인구 증가의 마중물 역할을 해냈다.
-충남도내 1위 '부자농촌'을 선도하기 위한 역점 시책은.
▲2020년까지 농업예산 1200억원, 농가 평균소득 5000만원 이상, 억대농가 300호 육성.
이른바 '부자농촌 만들기 2020프로젝트'는 지역의 사활을 걸고 추진 중인 군정 역점시책이다.
2012년 처음 조사했을 당시 3200만원이던 농가평균소득이 2015년에는 3980만원(충남 평균 3400만원/전국 평균 3700만원)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억대농가도 같은 기간 동안 80농가에서 288농가로 증가하는 등 실질적으로 부자농촌이 되어가고 있다.
앞으로 20억원이 투입되는 청양형 로컬푸드사업을 알차게 추진하고, 2018년까지 농업발전기금을 300억원까지 상향조정해 반드시 '부자농촌'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기업하기 좋은 청양을 만들기 위해 운곡 제2농공단지를 조성해 입주예정 9개 기업 중 5개 기업이 가동되고 있다.
이중 3개 기업은 공장을 신축 중이다. 1개 기업은 입주를 포기했으나 내년 상반기 중에는 9개 기업 모두 가동되도록 해 3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과 인구증가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정산면 학암리 일원에 추진 중인 정산2농공단지(18만920㎡, 327억원) 조성사업도 행정절차 진행 중으로 내년 1월 착공될 예정이다.
청양읍 중심상권 활성화 사업(98억원)을 통해서는 시장환경개선 사업과 상인대학 운영 등 상인마인드 개선을 병행 추진해 '사랑받는 시장, 다시 찾아오는 시장'으로 변화시켜 가고 있다.
특히 청양지역에서만 유통이 가능한 청양사랑상품권을 2010년부터 현재까지 45억5000만원어치 발행해 31억7500만원어치를 판매했다.
이와 함께 전국규모 체육대회를 30여개 이상을 유치한 스포츠 마케팅으로 연간 3만여명이 지역을 방문하고 15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내고 있다.
-문화·관광·스포츠 명품도시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들었다.
▲역사·문화·관광·스포츠 명품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청양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고 지역정체성 확립과 독립운동 본고장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청양 독립운동사'를 발간 중이다.
지난 6월 1일에는 관내 모덕사에서 제6회 의병의 날 기념식을 개최해 역사의 도시 청양을 전국에 알리기도 했다.
올 8월 준공예정인 장곡테마 학습장(103억원)은 '백제문화체험 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해 청양도 역사적으로 분명히 백제문화권역임을 널리 알리고 오는 10월께 독자적인 '백제문화제'를 개최해 명실상부한 백제문화권의 한 축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황금알을 낳는 굴뚝 없는 산업 '관광'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칠갑산의 영물(靈物) 용, 호랑이, 거북이, 황금자라, 황금두꺼비를 소재로 조형물을 설치하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텔링으로 국내관광객은 물론이고 중국과 일본의 팸투어 관광객을 유치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내고 있다.
이 외에 2017년까지 추진하고 있는 관광인프라 확충사업으로 칠갑호 관광 명소화(65억8000만원), 천장호 전망대 및 산책로 조성 사업(53억2000만원), 화성면 농암리 다락골 천주교성지정비(31억원)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군민 모두가 만족하는 공평복지 구현이란.
▲전국 최초로 2018년까지 복지사각지대 해소 기금(30억원)을 조성해 정부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을 보호해 왔다.
이를 발판삼아 위기가구 지원을 위한 희망복지지원단 운영, 취약계층에 맞춤형 주거 급여 지원, 보훈대상자 및 가족에게 복지수당을 지급해 복지수혜를 넓혔다.
또한, 지역행복생활권(청양·부여·공주) 선도사업으로 지난달 1일부터 공주 나래원 화장시설을 공주시민과 동일한 할인된 사용료(10만원)로 이용할 수 있는 공동이용 사업 협약을 체결해 요람에서 무덤까지 복지 범위를 확대했다.
특히 내년에는 청양군민 모두에게 안전보험을 가입해주고 재해나 사고 시 1000만원 이내의 범위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조례를 제정해 공평 복지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더불어 이달부터 사회복지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기관을 통합한 재단법인 청양군복지원을 설립·운영할 계획이다. 운영미숙으로 인한 부적절한 인력배치와 수혜자 관리부실을 개선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통합관리를 해 나갈 방침이다.
-민선6기 후반기의 비전과 계획이 있다면.
앞으로 남은 민선6기 후반기에는 '인구증가와 부자농촌 만들기'라는 큰 틀 안에서 농사짓기·아이 낳기·공부하기·노후 생활하기·장사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3대 혁명이라 부를 만한 3년 연속 인구증가, 부자농촌 정착, 청양사랑인재육성 장학금 200억 조성을 기반으로 군민과 함께 하면서 군민이 원하는 것, 불편한 것, 잘못된 것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개선해 살기 좋은 청정청양을 만들어 가겠다.
청양은 희망의 땅이며 기회의 땅이다. 미래를 예측하지 않고 선택하고 행동하고 실천해 500여 공직자 모두 군정발전을 위해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 들으면서 후회 없이 뛰어 보겠다.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바란다.
청양=이봉규 기자 nico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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