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감시단 |
이는 1992년 입주가 시작된 판암 주공4단지 내 2400개구의 대단위 영구임대아파트가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실제 판암2동 인구 1만532명 가운데 기초수급자는 2479명으로 동 평균대비 5.8% 높다. 노인인구 또한 2510명으로 동구 평균 14.8%, 장애인 1464명으로 6.09% 이상 웃돌고 있다.
이런 만큼 판암2동에는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다기능노인복지관, 판암장애인보호작업장 등 사회복지시설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있다. 또한 지리적으로는 마을둘레에 황학산과 판암근린공원이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환경이 갖춰져 있다.
인근에는 도시철도 판암역과 판암 IC가 인접해 있어 교통에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다.
▲복지수요 충족 앞장=판암2동은 저소득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물질적 도움에는 한계가 있다. 어떤 물품이든 한가구에 1개씩 지급할 경우 1862개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만큼 상담을 통해 어려움을 공감하고 복지사각 지대에 놓인 어려운 세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에 판암 2동은 효(孝)실천 및 주민화합을 위해 어르신 500여명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열고 있다. 지난해 판암골 경로잔치 추진위원회(위원장 권경식) 주최로 경로잔치를 갖고 식전행사로 색소폰 공연, 매직마술쇼, 고전무용 등 공연과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대접하기도 했다.
또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세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변 인적자원(통장 등) 및 사회복지공무원의 정기적인 방문상담을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판암2동의 혁신 '재활용품 전용봉투'=팜암2동은 '주변환경이 바뀌면 마음도 변한다'는 마음으로 외형적인 환경, 마음과 통하는 내면적 환경 등 변화에 나서고 있다. 시나 구가 아닌 마을 단위의 주민센터에서 마을의 분리수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팜암 2동 주민센터는 재활용품 전용봉투 7000매를 개발 제작해 800여 세대에 전달했다.
재활용품 전용봉투는 100 용량으로 내용물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투명색으로 제작했다. 당초 이 재활용전용봉투는 주로 아파트 지역이 아닌 분리수거장이 부족한 주택가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제작됐다. 그동안 재활용품이 일반 쓰레기와 섞여 있거나 검정봉투에 담겨 분별이 어려웠던 점에서 착안해서 만들어 졌다.
또한 그동안 판암 2동에 대한 이미지 변화와 환경의 변화가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자체적인 환경 변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8명의 환경감시단을 운영하고 있다. 환경감시단은 현수막에 사진을 게시하고. 집앞 대문에 환경감시단의 집 문패를 제작, 부착해 자긍심을 갖도록 했다.
이들은 쓰레기 분리수거 계도 홍보 및 맡은 구역 청소 실시 등을 펼치고 있다.
▲주민화합 판암골 단오한마당=판암2동은 판암근린공원과 황악산 자락에 자리 잡은 아파트단지와 주택단지가 멀리 떨어진 특이한 동네다. 마을 주민을 하나로 묶기 위해 판암골화합추진위원회가 마련한 단오행사가 올해 15회째를 맞는다. 동네축제로 시작했지만 자생단체 위원들과 생명복지관·동·구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판암골 단오한마당'이라는 명실상부한 동구축제로 자리매김한 결실을 맺었다.
올해 6월에도 판암2동 쌍청당공원 특설무대에서 제15회 판암골 단오한마당행사를 개최했다. 판암2동 쌍청당공원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는 행사에서는 그네뛰기, 투호놀이 등 민속놀이와 창포머리 감기, 가훈 써주기 등 전통문화체험 및 민속씨름대회와 주민노래자랑 등 다양한 볼거리 및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이와함께 판소리와 경기민요, 우리춤 공연, 판암골 '아름다운 시인 풍물단' 공연, 고운매합창단 공연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신명나는 공연을 주미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다문화·새터민 전통음식문화체험 한마당과 추억의 장터도 운영되어 명절음식인 수리취떡, 앵두화채 등을 나눠 먹으며 기쁜 마음으로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고 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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