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고(음악과)와 서울대학교(기악과), 한양대학원(음악학과)을 졸업한 피아니스트 출신의 백 지휘자는 이탈리아 베냐미노 질리 음악원에서 리카르도 세레넬리(Riccardo serenelli) 교수로부터 사사했다.
이후 1994년부터 23년 간 국립합창단에서 상임피아니스트로 활동했으며 바로크부터 현대합창을 아우르는 시대 전반에 걸친 합창작품들과 국립 오페라단의 오페라 합창을 수년 간 작업했다.
지난 2001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와 경원대학교에서 오페라 및 가곡 코치로 출강했고 이후에는 카포 크누아(Capo Knua) 합창단의 예술감독과 상임지휘자를 거쳐 2014년부터 현재까지 국립합창단 부지휘자로 활동하는 등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백 지휘자는 코리아 쿱 오케스트라(Korea Coop Orchestra)의 '클래식음악 안의 셰익스피어' 연주에도 초청 지휘하는 등 지휘자로서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작곡자 스타일에 따른 해석과 아티큘레이션을 살아있는 유기체로 만들어 내고 시간 내의 성공적인 리허설에 유능해 리허설을 상황에 따라 조절하는 순발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악보 안의 감정을 표출해 내는 다양한 표현력이 있으면서도 과장되지 않는 연주력과 음반이 없는 현대 창작곡에도 빨리 적응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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