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관리사업소 구상…관리 예산은 충남도 지원 요구
“오관지구(원도심) LH 추진력 없어 지지부진”…예산 환수ㆍ직접 추진 중 밝혀
▲ 김석환 홍성군수가 지난 1일 민선6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내포=유희성 기자 |
홍주 지명 변경과 군청사 이전도 시 승격 시기에 맞춰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 군수는 지난 1일 군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 승격과 ‘홍주’로 지명 변경, 군청사 이전을 같은 시기 한꺼번에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포신도시가 포함된 홍북면 인구가 2만 명을 넘고 군 전체 인구도 10만 명에 육박하는 등 홍성이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며 “내포신도시 주변도 새로운 도시계획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있다”고 부연했다.
3가지 현안을 동시 추진하는 이유는 행정 절차와 시설물 교체 등 예산절감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회견에서 김 군수는 군 전체 발전과 원도심 공동화라는 양날의 검인 내포신도시 관리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그는 “내포신도시를 준공했다고 받아 놓으면 홍성군에서 어떻게 (관리비를)충당할 것이냐”며 “관리도 지금의 인원으로 안 되고, 군 만의 예산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충남도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군수는 내포신도시 관리사업소 설치를 구상 중이다.
원도심인 오관지구의 더딘 개발에 대한 사정도 얘기했다.
김 군수는 “오관지구 도시계획도로는 2005년부터 주거환경개선 사업으로 추진했지만, (시행사인)LH의 추진력이 없어 지지부진한 상태”라며 “LH에 투입된 예산을 환수해 군에서 직접 개발을 추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수년간 논란이 된 홍성 하상주차장 철거와 일각의 5일장ㆍ매일시장 통합 주장에 대해선 대안을 마련한 후 추진하자고 답했다.
하상주차장 철거 대안은 시내권 주차 시설ㆍ부지 마련, 시장통합 대안은 군의 매일시장 부지 매입 등이다.
김 군수는 “다음 군수가 허송세월하지 않도록 임기 내 뜨거운 감자는 몽땅 처리하겠다”고 장담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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