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와 건축공사장 품질향상 등 ‘두마리 토끼 잡기’를 위한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
시는 자치구, 건설관련 협회와 합동으로 지난달 16일부터 27일까지 민간 대형 건축공사장을 대상으로 지역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 실태와 함께 안전ㆍ시공ㆍ감리 실태를 벌였다.
지역업체의 하도급 참여 실태 점검결과, 지난달 말 현재 지역 건설업체 하도급 참여, 자재, 장비, 인력 사용률은 64.46%로 확인됐다.
관리대상 및 수주금액이 지난해 말 기준 37곳 4376억원에서 지난달말 현재 66곳 6065억원으로 대폭 증가, 지역 건설산업이 다소 활성화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개 건축공사장에 대한 안전·시공·감리 실태점검을 통해 12개 현장에서 단열재 설치 불량, 품질시험 실시 미흡 등을 적발하고 즉시 시정조치 할 예정이다.
특히 점점 강화되는 에너지절약과 관련한 단열재 및 창호와 피난과 관련한 방화문의 품질에 대해 감리수행 및 사용승인 조사 시 철저히 확인하도록 대전시 건축사협회에 통보했다.
시는 이번 실태 점검에서 여름철 우기 대비 안전점검도 함께 병행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점검 시 늘어나는 철골구조 건축물에 대해 지역의 강구조물공사 업체 수와 경쟁력 부족으로 타지역 업체에서 대부분의 철골구조 공사를 수주하고 있는 문제점을 확인했다”며 “전문건설협회에 대책강구를 요청하고 앞으로도 지역 건설업의 부족한 부분을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도시개발사업 및 주택건설 사업의 인·허가 증가가 예상돼 지역 건설업계가 활력을 찾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