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이은권 기정사실화, 충남 박찬우로 의견 모아져
세종은 박종준 전 실장 전망 속 경선 가능성도 제기
새누리당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극심한 갈등으로 인해 주춤했던 조직 정비에 재시동을 걸었다.
3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앙당은 최근 충청권을 비롯한 각 시·도당에 오는 12일까지 시·도당위원장 선출을 완료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런 이유로 충청권 시·도당들도 위원장 선출 절차에 돌입했다.
대전시당은 지난달 24일 조직위원장 조찬 회동으로 현역 의원이 맡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대두돼 이은권 의원(대전 중구)이 맡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상태다. 이 의원은 심사숙고하겠다는 입장이나, 당 안팎에서는 현역 의원이 합의 방식으로 단수 입후보할 경우, 다른 위원장이 지원하지 않았던 전례에 미뤄 특별한 변수 없이는 이 의원이 새 위원장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시당은 조만간 시당 운영위원회를 열고 위원장 선출 절차를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충남도당은 지난 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조직위원장 조찬연석회의를 열어 박찬우 의원(천안갑)을 차기 도당위원장으로 추대했다.
회동에는 현역 의원 6명을 포함해 9명이 참여한 가운데 현역 의원이 맡아야한다는 의견이 우세했고, 박 의원도 도당위원장을 거부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당의 경우, 지난 4.13 총선에 출마했던 박종준 전 경호실 차장이 시당위원장을 맡게될 것이라는 시각이 짙다.
다만, 조관식 국회 입법정책연구회 상임부회장과 최민호 전 국무총리실 비서실장도 시당위원장 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당위원장 선출이 경선 방식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세종시당이 시당대회 대의원 선임 및 명부 확정 등을 논의키 위해 오는 5일 열기로 한 운영위원회에 당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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