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류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대전ㆍ충청지역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에 비해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3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6월 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대전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9.32로 전월 대비 보합, 전년 동월 대비로는 0.4%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 0.2% 하락했다.
또 충남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9.16으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 전년 동월 대비 0.5% 떨어졌다.
지난 6월 충북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9.43으로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0.4%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ㆍ충청지역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이 전년에 비해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물가를 주도했다. 6월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대전은 9.6%, 충남은 10.1%, 충북은 10.7% 각각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소비자물가는 두달 연속 0%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8% 상승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0.8%, 2~4월 1%대를 기록했으나, 지난 5월 0.8%에 이어 6월까지 0%대에 머물렀다.
국제 유가 약세로 석유류 가격이 1년 전보다 9.6% 하락한 영향이 컸다. 석유류 가격 하락은 전체 물가를 0.41%p 끌어내리는 효과를 나타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7% 상승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0% 올랐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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