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스타보 선수. 사진제공=대전시티즌 |
김병석, 황인범, 완델손, 장클로드 퇴장 및 경고누적 결장
구스타보도 부천전에서 늑골에 실금 출전 불투명
대전시티즌이 주전 선수 4명이 이탈한 상태에서 리그 1위 안산 무궁화 프로축구단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대전시티즌은 4일 오후 7시 30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안산 무궁화 프로축구단과 K-리그 챌린지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경기에서 리그 2위 부천을 꺾은 대전은 2연승과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 행진으로 5위(승점 24점)로 올라서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 4위 강원FC와의 승점차는 7점으로, 상위권 팀과 승점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승리가 필요하다.
문제는 김병석, 황인범, 완델손, 장클로드 등 주전 선수 4명이 경기에 뛰지 못한다는 점이다.
부천전에서 퇴장 당한 김병석을 비롯 경고를 받은 황인범, 완델손, 장클로드 또한 경고누적 3회로 출전이 불가능하다. 그동안 공수에서 핵심 역할을 해준 선수들이 모두 빠지는 것이다.
여기에다 구스타보 마저 부천전에서 후반 28분께 상대 선수와 공중볼 경합을 벌이다 늑골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부천 강지용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구스타보를 강제로 일으켜 세우는 등 비신사적인 플레이를 펼친 바 있다.
회복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지만 2경기 연속 득점 등 경기력이 올라온 상태에서 당한 부상이라 더욱 안타깝다.
물론 대체 선수는 충분하다. 서동현, 조예찬, 우현, 진대성, 박대훈 등 앞선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있다.
그동안 교체 투입돼 뛰었기 때문에 체력도 충분하다. 이와 함께 김동찬이 부천전에서 6경기 만에 골맛을 보며, 감각을 찾은 만큼 이들의 활약 여부에 경기의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클래식 승격을 위해서 이번 여름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 여름에 성적이 좋은 팀이 막판 순위 경쟁에서 더욱 힘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전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리그 1위 안산을 잡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지켜보자.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