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아진 지갑에 저렴함과 대용량 커피전문점 ‘인기’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얇아진 지갑에 저렴함과 대용량 커피전문점 ‘인기’

  • 승인 2016-07-03 14:53
  • 신문게재 2016-07-03 7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1000원대 커피로 고객 몰이

대전지역 매장 속속 늘어


저렴함과 대용량으로 무장한 커피전문점이 대전지역에서 빠르게 퍼져가고 있다.

이는 경기침체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의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대전지역 외식업계에 따르면 저가 커피의 대명사인 빽다방과 쥬씨의 지역 가맹점 개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15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선보인 빽다방은 2006년 브랜드 출시 이후 현재까지 매장 개수를 늘려가고 있다. 현재 대전지역 빽다방 매장은 총 28개로, 1년 전(23개)보다 5개 늘어났다. 여기에 개점을 앞둔 지역 빽다방 매장도 5개나 된다.

1000원대의 매력적인 가격과 큰 용량으로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에 충분했다. 평일 점심때 빽다방 앞에 길게 줄 서 커피를 주문하는 직장인들을 흔히 볼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김모(35·대전 서구 도안동)씨는 “다른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사먹으면 두 잔에 1만원 정도 내야 하지만 여기는 5000원 미만”이라며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주스전문점 쥬씨도 1500원짜리 과일 음료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빽다방과 마찬가지로 실속 있는 음식을 찾으려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현재 대전지역 쥬씨매장은 7개로 지난 5월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해 발 빠르게 매장을 늘려 갔다. 최근엔 대전 시청점과 대전복합터미널점에 매장을 오픈하고 고객 몰이 중이다. 쥬씨보다 저렴한 곳이 있으면 차액의 10배를 보상해준다는 최저가 보상제도 마련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 1ℓ가량의 커피와 과일 음료를 3000원 미만으로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대학생 이모(23·서구 관저동)씨는 “4000원~5000원하는 커피 값에 부담을 느껴 저렴하고 양도 쥬씨는 저렴해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이들 브랜드의 열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가성비 좋은 제품을 찾으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대용량 커피 브랜드의 인기는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