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국내 수출액이 45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2.7% 이후 최소 감소율이다. 특히, 조업일수 감소와 브렉시트 등 부정적인 여건에도 1년 만에 최소 감소율을 기록했다.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줄어든 337억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원자재와 자본재, 소비재 모두 감소했다.
월 무역수지 흑자는 116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2년 2월 이후 53개월째 흑자행진이다.
품목별 수출증가율을 보면 선박은 해양플랜트와 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수출에 힘입어 29.6% 증가했고, 컴퓨터도 차세대저장장치인 SSD의 수출증가 전환과 해외 생산기지로의 부품 수출 증가로 19.8% 늘었다.
화장품의 경우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까지 수출 호조세가 확대되면서 58.1% 늘었고, 의약품도 EU와 중국, 중남미 중심으로 호조를 보여 35.1% 증가했다.
반도체는 메모리 단가 상승, 스마트폰 탑재 물량 증가에 따른 메모리 수출물량 증가 등으로 0.5% 감소해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양호한 증감률을 보였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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