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신영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두산 선발 유희관 공략에 실패하며 1-4로 패했다.
한화는 두산 강타선을 상대로 계투작전을 펼쳤다. 선발 송신영이 2회 2사 이후 흔들리자 심수창을 교체 출전시켰다. 이어 이태양, 장민재, 권혁이 마운드에 나서면서 팽팽한 승부를 끌고갔다. 반면 한화 타선은 두산 선발 유희관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득점 기회를 잡고도 결정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좀처럼 앞서나가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28승2무43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화는 2회 초 선취점을 내줬다. 송신영이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1볼에서 던진 139km 직구를 통타당해 솔로홈런을 내줬다. 스트라이크 존에 낮게 형성되는 볼을 잘 걷어쳤다. 이후 한화는 위기 때마다 바뀐 투수들이 잘 막아내며 버텨냈다. 특히 장민재와 권혁이 실점 위기에 올라와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5회 무사 만루 위기에 이태양 대신 마운드에 오른 장민재는 오재원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1점을 내줬지만, 아웃카운트를 2개로 늘리면서 대량실점을 막아냈다. 이후 민병헌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아내며 추가실점하지 않았다. 한화는 7회 초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1사 1,2루 위기에서 바뀐투수 권혁이 박건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오재원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한화 타선은 이날 유희관에게 막히며 7회까지 단 1점만을 뽑아냈다. 2회 말 선두타자 김태균의 볼넷과 신성현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차일목의 희생번트와 양성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들어내는데 그쳤다.1-1이던 4회 말에는 1사 1,3루에서 차일목이 유격수 병살타를 치며 역전 기회를 놓쳤다. 1-2로 뒤진 5회 말에는 2사 2루에 정근우가 타석에 섰지만, 삼진으로 돌아섰다.
몇차례 동점 기회를 놓친 한화는 결국 8회 초 2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권혁이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준 후 김재환의 1루수 땅볼 때 민병헌이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2사 이후 에반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3루 실점 위기를 이어갔고, 한화는 정대훈을 투입했지만, 허경민에게 적시타를 내준 후 국해성의 타석 때 허경민이 도루와 폭투 2개로 홈을 밟으며 1-4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한화는 8회 말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두산 마무리 이현승에게 조인성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나며 1-4로 경기를 마무리졌다.
한화 선발 송신영은 1.2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한화는 심수창(2.1이닝), 이태양, 장민재(2.1이닝), 권혁(1.1이닝), 정대훈(0.1이닝), 정우람(1이닝)이 이어던졌다. 패전투수는 심수창이 떠안았다.
타선에서는 송광민과 권용관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김태균은 안타를 기록(1타수 무안타)하지는 못했지만, 볼넷을 3개나 얻어냈다.
한편 이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는 1만3000여명의 팬들이 찾으며 올 시즌 11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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