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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다'와 '보여지다' / '쓰이다'와 '쓰여지다' 중 올바른 표현은 어느 것인가요?
답) '보이다'와 '쓰이다'가 맞는 말이고 '보여지다' 와‘쓰여지다' 는 틀리는 말입니다.
이유⟶‘보이다’ 는 ‘보다’의 피동사입니다.
그리고 ‘보여지다’는 ‘보이어지다’가 본딧말이기 때문에 이중피동이 됩니다.
※ 피동사란?
1,(주어가)남의 동작이나 행동을 입게 됨을 나타내는 동사를 말합니다.
2, 피동접미사 ‘이, 히, 기, 리,‘를 필요로 하는 동사이지요.
3,‘-어지다’ 나 '-게 되다‘가 붙어도 피동 표현이 됩니다.
예)⁍ 현정이가 동생에게 그림을 보이다.
⁍ 새우가 고래에게 먹히다.
⁍ 아기가 엄마 품에 안기다.
⁍ 유나가 안나에게 밀리다.
⁍ 바람 때문에 문이 열리다.
⁍ 강아지 옷이 주인에 의해 만들어지다.
⁍페이스북으로 인해 옥순님과 태민님이 친하게 되다.
'쓰여지다'는 이중 피동형이므로 '쓰이다' 또는 '써지다'로 써야 합니다.
예) • 이 글은 한국어로 쓰여졌다.(X) → 이 글은 한국어로 쓰였다.(0)
• 우산은 비를 긋는 데 쓰여진다(X). → 우산은 비를 긋는 데 쓰인다(0)
• 오늘따라 글이 잘 쓰여진다(X). → 오늘따라 글이 잘 써진다.(0)
♥어떤 사람은 '씌여지다'라고 쓰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삼중 피동형으로 잘못입니다.
♣이렇게 알면 편해요.
※ 피동사의 특징은?
1, 동작을 입는 대상에 특징을 두며,
2, 행동을 당한다는 의미를 강하게 나타내며,
3, 능동 표현에 비해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로 여겨질 수도 있고,
4, 자신의 의지에 의한 행동이나 책임이 뒤 따르는 행동에는 잘 쓰이지 않습니다.
5, 피동접미사 ‘이, 히, 기, 리,‘와 ‘-어지다’ 나 '-게 되다‘를 필요로 합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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