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소장은 1923년 전남 화순에서 태어났다. 1946년 국방경비사관학교 제1기생으로 입교해 육군 소위로 임관한 후 제1사단 12연대장으로 다부동 전투에 참가했다.
당시 북한군은 2만1500여명의 병력과 T-34 전차 20여대, 각종 화기 약 670문으로 낙동강 전선 전략적 요충지인 다부동 일대를 집중 공격했다.
김 소장이 지휘한 12연대는 특공대를 편성, 적 전차 4대를 파괴하는 등 낙동강 전선 다부동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 전투는 연합군의 인천상륙작전 성공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사단은 다부동 전투 승리에 힘입어 9월 25일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연승을 거듭하며 다음달 11일 38도선을 돌파하고 평양탈환작전에 돌입했다.
당시 12연대는 완강히 저항하는 적을 제압하고 평양에 가장 먼저 입성해 국군의 자존심과 명예를 고양했다.
정부는 김점곤 소장의 공훈을 기려 1953년 8월 27일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하고,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제2묘역에 안장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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