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중국 기업유치 민관공조 통했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 중국 기업유치 민관공조 통했다

  • 승인 2016-06-30 10:52
  • 신문게재 2016-06-30 3면
  • 내포=강제일 기자내포=강제일 기자
3박 4일 동안 중국 방문해 3개 기업 외자유치

도 행정력+기업인 현장감각 시너지 발휘해


충남도가 최근 3박 4일 동안 진행한 ‘중국 마케팅’에서 현지 3개 기업을 유치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는 공고한 민·관 공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행정당국의 기업유치 노하우와 도내 기업인의 ‘현장감각’이 더해져 대륙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가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동남아 시장에 대한 교두보를 확보한 것도 성과로 꼽히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30일 도 상하이사무소 업무보고 청취를 끝으로 3박 4일간의 중국 출장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안 지사는 방중 이틀째인 지난달 28일 중국 굴지의 화장품 기업인 뉴라이프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뉴라이프는 내년까지 천안5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 3만 1338㎡의 부지에 2000만 달러를 투자, 화장품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이튿날에는 화장품과 영양쌀 가공 등 2개 기업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두 기업은 내년까지 모두 1800만 달러를 투자해 천안 백석 외국인투자지역과 백석 농공단지에 각각 생산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같은 성과는 도와 도내 기업인의 ‘합작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안 지사의 이번 중국 방문에서는 도내 기업인 13명이 동행했다.

그동안 도내 기업과 합작한 외국인 기업과의 투자협약 체결 등으로 해외 방문 때 기업인이 참여한 적은 간혹 있었다.

하지만, 기업들의 해외 진출 모색 지원만을 위해 대규모로 기업인들을 참여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행한 기업인들은 28일 한·중 경제인 교류회를 통해 중국 기업과의 인적네트워크를 쌓고, 향후 중국 진출 발판을 다졌다.

도는 또 이번 중국 출장에서 동남아 진출 확대 교두보도 마련했다는 평가다.

27일 자매결연협정을 체결한 광둥성은 중국 ‘개혁·개방 1번지’이자 중국 최대 경제 발전 지역으로, 인접한 동남아 지역과 폭넓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기업이 값싼 노동력 때문에 중국에 진출했다면, 이제는 중국 기업들이 한·중 FTA 이후 ‘메이드 인 코리아’ 간판 때문에 한국을 선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중국 기업인이나 지방정부 관계자를 접촉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며 “그러나 이번 충남도와의 동행은 이들 기업에 대해 도가 일종의 ‘보증’을 서준 격으로, 향후 중국 진출 시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