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로 6월 온열질환 자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지난 해보다 1개월 빨리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27일까지 총 13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한주 평균 10여명 발생보다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지난 25일 경북 김천에 거주하는 62세 남성이 공장옆 인도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이 남성은 올해 첫번째 온열질환 사망자로 지난해 7월 28일 첫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비교해 한달 가량 빠른 시기다.
폭염이 집중되는 낮 시간대(12시~17시)에는 장시간 야외활동이나 논·밭작업을 자제하는 한편, 불가피한 경우에는 평소보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병행해야 한다.
고령자와 독거노인, 야외근로자 및 만성질환자(고혈압, 당뇨 등), 어린이는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낮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활동이나 작업때 최소 2시간마다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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