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설법인 7667개…5월 실적기준 최대치
장기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난달 대전과 세종지역 신설법인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의 경우 신설법인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29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5월 국내 신설법인은 전년 동월 대비 14.9%(994개) 증가한 7667개를 기록해 5월 실적기준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185개로 전년 동월 대비 19.4% 증가했고, 세종은 37개로 전년 대비 27.6% 늘었다. 충남의 경우는 245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증가했으나, 전국 평균(14.9%)보다는 낮았다. 같은 기간 충북은 신설법인이 전년 동월 대비 34.6% 증가하며 218개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5월 국내 신설법인의 주요 특징을 보면, 업종별로는 도소매업(1791개, 23.4%), 제조업(1388개, 18.1%), 부동산임대업(821개, 10.7%), 건설업(792개, 10.3%) 등의 순으로 설립됐고, 전년 동월 대비 증가규모 측면에서 도소매업(391개), 영상정보서비스업(154개) 등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대표자 연령을 기준으로는 40대(2874개, 37.5%), 50대(1965개, 25.6%), 30대(1676개, 21.9%) 등의 순으로 설립됐고, 전년 동월 대비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한 가운데, 30대 법인 설립이 가장 크게 증가(247개)했다.
이런 가운데 1~5월 국내 누계 신설법인은 총 3만9751개로 전년 동기 대비 5.6%(2111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세종(20.4%), 강원(15.7%) 등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했고, 업종별로는 도소매업(9041개, 22.7%), 제조업(7305개, 18.4%), 건설업(4519개, 11.4%), 부동산임대업(4008개, 10.1%) 등의 순으로 설립됐다.
중기청 관계자는 “5월 신설법인은 전년 동월 대비 14.9%로 증가해 전월 감소(-3.9%)에서 증가로 반등했다”며 “이는 영업일수 증가(19→20일) 및 서비스업의 높은 증가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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