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많고 탈많은 세종시의회, 후반기 원구성도 진통

  • 정치/행정
  • 세종

말많고 탈많은 세종시의회, 후반기 원구성도 진통

  • 승인 2016-06-29 15:47
  • 신문게재 2016-06-29 5면
  • 세종=박병주 기자세종=박병주 기자
▲ 세종시의회 정례회 모습. 세종시의회 제공.
▲ 세종시의회 정례회 모습. 세종시의회 제공.

의원 간 첨예한 신경전 등으로 합의점 찾지 못해
일부 의원은 단일화 안될 경우 표결도 불사 입장


세종시의회가 후반기 의장과 상임위원장 등 원구성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큰 틀에서는 의견이 모였지만, 차기 의장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내 일부 의원들 간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세종시의회에 따르면 30일 후반기 의회를 이끌어갈 의장 선거를 앞두고 더민주가 단일 후보를 놓고 마지노선인 이날까지 후보를 확정하지 못했다.

더민주 소속 의원 8명은 원만한 합의를 위해 수차례 자리를 가졌지만, 서로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려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시당까지 나서면서 원만한 합의를 기대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당내에서 이견 조율에 난항을 겪으면서 의장이 누가될지 오리무중이다. 새누리당이 현 임상전 의장 불출마를 전제로 후반기 의장을 양보하면서, 의원들 간 과욕이 당내 협상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는 분위기다.

현재 더민주에서는 박영송 의원과 고준일 의원, 서금택 의원 등 3명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의원은 한 치의 양보 없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어 선거일까지 합의점을 도출해 낼지 미지수다.

특히 총선 당시 유일하게 문흥수 후보를 도운 선례 때문에 원구성 과정에서 변수로 꼽혔던 고준일 의원은 단일화되지 않으면 표결도 불사한다는 입장이어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집안 싸움이 격화되면서 현 임 의장의 출마도 변수를 맞고 있다.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의장 후보를 단일화해 확정하면 협조를 전제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임 의장 역시 후반기 연임을 내심 기대하고 있어, 막판 변수로 남아있다.

상임위 구성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누리당이 전반기 더민주가 약속한 상임위 2석과 의장자리 양보로 ‘예결특위위원장’ 자리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민주는 제1부의장과 상임위 2석 외에 자리는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박영송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반기 의장과 상임위원 구성을 위해 당내 조율을 하고 있다”며 “선거일까지 시간이 남아 있어 원만한 합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경대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더민주와 수차례 만나 의견을 전한 만큼 요구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후반기 원구성은 잡음 없이 원만하게 진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