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체계를 구축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취임 2주년을 맞는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2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년간의 성과와 아쉬운 점을 밝히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미래 핵심역량과 학교혁신, 출발선 평등을 보장하는 교육복지 확대, 안전한 학교 만들기, 청정 조직문화 조성, 지역과 상생하는 교육공동체 만들기 등 충남교육 5대 정책과제를 실현하는데 지난 2년간 쉼 없이 달려왔다”면서 “앞으로도 소통과 청렴으로 미래사회를 대비한 교육체계를 마련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지난 2년 동안 충남교육청의 청렴도 향상을 위해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힌 김 교육감은 “그 결과 지난해 충남교육청이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3위를 기록하고, 국민권익위원회 선정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1등급에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며 “이는 교육공동체 모두가 혼연일체로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 본격 시행된 천안 고교 상향평준화는 학생 배정 만족도 70%가 넘고 학생들의 등교시간도 줄었고, 96%의 학생이 자신이 원하는 학교에 배정돼 시행 첫해임에도 충남교육 공동체가 바라는 수준의 제도 안착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지난 2년을 되돌아보면서 김지철 교육감의 교육철학을 엿볼 수 있는 ‘행복등교시간’, ‘놀이교육’ 정책 등은 “교육 수요자의 요구에 맞는 교육정책이 도입될 수 있었다”면서 “이는 일방적인 개인의 의지로 이끌어 온 것이 아니라 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비롯한 충남도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참여와 소통으로 함께 만들도록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 2년간 아쉬운 소회도 밝혔다.
김 교육감은 “누리과정 등 당면한 재정수요에 따른 교육재정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충남도의회와 소통이 원만하지 못해 이행하지 못한 수정할 공약이 있었다”며 “앞으로 후반기 충남도의회 의장단 및 교육위원회 의원들과 폭넓은 상호협력으로 부족했던 점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지철 교육감은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면서 재정여건과 교육현장 의견을 수렴해 공약사업을 수정하고, 참학력 신장과 맞춤형 진로진학교육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2018학년도 후기고등학교 고입선발교사를 폐지하고,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청렴 교육청 체계를 구축하는 등 남은 임기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다짐했다. 내포= 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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