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확충 및 안전 점검, 주변 환경 정비 속도
전국체육대회 개막이 석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남도가 양대 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분야별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29일 충남개발공사 대회의실에서 제97회 전국체전 및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집행위원회 준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허승욱 도 정무부지사, 도와 도교육청, 도경찰청, 도 체육회 및 장애인체육회, 아산시와 천안시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해 종합상황실 준비상황 보고, 기관 및 팀별 준비상황 설명, 향후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여종 전국체전준비기획단장은 현재까지 진행해 온 양대 체전 준비상황을 보고했다.
도는 그동안 체전 기본·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상징물 개발과 개·폐회식 총감독 선임, 연출대행사 선정, 경기장 시설 확충, 홈페이지 구축 등을 추진해 왔다.
개·폐회식은 충남의 정체성과 도정 비전을 반영한 차별화되고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기 위해 8월까지 개·폐회식 기본·실행계획을 수립하고서 대한체육회 승인 절차를 거친다.
도는 이와 함께 경기장 확충 및 안전 점검, 주변 환경 정비도 중점 추진 중이다.
도는 모두 986억 원을 투입, 5개 경기장을 신설하고, 47개 경기장은 개보수를 진행 중이거나 마쳤다.
안전 점검은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꽃길 조성과 화장실 관리 등 환경 정비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충남에서 15년 만에 다시 열리는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지역민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도내 각계 인사 113명이 참여하는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지난달에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18개국에서 활동 중인 세계한인체육회장단이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 힘을 보태기 위해 도를 방문하기도 했다.
도는 앞으로 경기장 안내와 선수단 환영, 의전, 문화·예술행사, 환경 정비, 교통대책, 소방안전, 경기운영 등 분야별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해 집중할 계획이다.
허승욱 부지사는 “체전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서로 합심해 충남의 문화와 관광을 널리 알리고, 선수 등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가 불편함 없이 기억에 남는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10월 7일부터 7일 동안 도내 일원에서 펼쳐지는 전국체전에는 선수와 임원, 심판, 운영요원 등 3만 2000여 명이 참가하며, 같은 달 21일부터 5일 동안 진행되는 전국장애인체전에는 7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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