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하나가 지역 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서 각 국가를 소개하는 것인데, 나는 일본에 대해 꼭 이야기 한다.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놀라웠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 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조기 교육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
한국의 어린이집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은 부모와 스승에 대한 존경이다.
첫째인 딸이 어느 날 밥 먹기 전 '선생님 먼저 드세요! 친구들아 맛있게 먹자…' 외쳐 물어보니 어린이집에서 항상 이렇게 말을 하고 밥을 먹는다고 한다. 다른 어린이집도 마찬가지다.
한국은 부모와 스승에 대한 정이 일본보다 크다고 느꼈다. 생활 안에서 배려하는 습관으로 가르치는 것을 듣고 감동했다.
이와 달리 일본의 어린이집에서는 교통질서를 우선으로 가르친다.'오른쪽, 왼쪽, 다시 오른쪽을 보고 건너갑니다'. 주위를 살피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일본사람의 배려심은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어린시절부터 공교육을 통해 배운다.
한국은 위에서 내려오는 사랑을 받고 감사 등을 아름답게 생각한다면, 일본은 주변과 어울리면서 서로 배려하는 문화를 아름답게 형성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지진이 자주 일어나도 이차적 큰 피해 없이 외국에서 관심을 받은 큰 요인 중 하나다. 이런 부분을 교육대상의 연령에 맞게 소개하고 있다. 이는 사회적 배경을 알아야 서로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받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사람과 일본 사람은 외모가 비슷하지만, 내적인 차이가 있다.
아쉬운 점은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 갈등 때문인지 지난해부터 일본을 소개할 대상이 이전보다 줄었다는 것이다.
대학에서도 일본문화 과목이 줄었고, 방과 후 수업도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한국에서 10년 동안 생활하면서 이전과 비교해 다른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 것도 아니다. 이럴수록 일본 문화를 소개할 기회가 생겼으면 바람이 든다.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이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많은 교육을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세종=아츠코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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