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학생에 대한 긍정적 인식 고양을 위해 오래전부터 세종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 이해 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
베트남과 중국, 일본, 필리핀 등 4개국에 대해 서로 문화를 이해하고, 사람들과 원활히 상호작용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다.
초창기 다문화 교육에 대해 무관심에 일관해오던 모습은 이제 어린이집부터 초·중·고교에서까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문화 가정이 늘어 나면서 다문화에 대해 이해를 하기 시작하려 하는 것 같다. 프로그램 역시 유익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속한 각 국가에 대한 소개부터 음식, 전통의상과 놀이 체험 등을 진행하면서, 교육 여건 등도 개선해 나고 있다.
다문화 아이들이 학교생활에서 친구들의 편견으로 어려움을 겪는 만큼, 이를 깨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아이들 사이에서 다문화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 나가는 듯하다. 하지만, 여전히 편견으로 바라보는 주변의 사람들이 더욱 많은 것이 안타깝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친구가 다문화 가정이라는 이유만으로 학부모 사이에서 늘 거리를 두고 생활하라고 한다. 이런 아이들 역시 부모의 말에 따라 같은 반 친구인 다문화 가정의 아이를 차별한다. 이런 일은 아이들에겐 큰 상처다. 친구의 엄마가 외국인이고, 외모가 조금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무시를 당하는 친구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한국 부모들이 이런 부분을 이해시키는 것이 앞으로 과제다.
다문화 가정이 많아졌지만, 사회적 구조도 아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하루빨리 다문화 가족도 사회구성원으로 받아들여지기를 기대한다.
세종=팜티응아린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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