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 인허가도 59% 줄어들며 주택경기 급랭
지난 5월 대전에 주택 분양승인이 한 건도 없었고,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도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5월말 기준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에서 분양된 주택은 한 건도 없었다.
지난해 5월 2624건의 주택 분양이 이뤄진 것으로 크게 대조되며 1월부터 5월말까지 누계에서도 올해는 953세대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기간 4012세대의 24%에 불과했다.
또 지난 5월 주택준공 실적에서도 지난해 5월보다 12.4% 감소했고, 주택 건설 인허가 실적 역시 지난해 5월 743세대에서 지난 5월 304세대로 59% 추락했다.
이같은 현상은 충남에서도 이뤄져 지난 5월 충남 주택분양은 전년 5월보다 88% 줄어든 633세대에 불과했고,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주택 착공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서 34% 감소한 1만196세대였다.
다만, 충남에서 지난달 주택 건설 인허가 실적이 전년보다 46% 늘었고, 준공실적도 전년 5월보다 24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분양 주택에서는 지난 5월 기준 대전에 812세대의 미분양 주택이 발생해 전달보다 128세대(18.7%) 늘었고, 준공후 미분양 주택도 전달보다 58세대(57%) 늘어난 159세대로 집계됐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5월 미분양 주택이 전달보다 평균 6.5% 감소하고 준공후 미분양도 1.7% 줄어들어 최근 불붙은 주택경기가 수도권에 국한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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