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금고동 일원 플랜더스 파크 최종 후보지 선정
어드벤처존, 커뮤니티존, 동물보호센터 등 3개 구역, 오는 2020년까지 완공 계획
대전시가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반려동물공원(가칭 플랜더스 파크) 후보지로 유성구 금고동 일원을 최종 선정하고 본격 추진한다.
시는 27일 시청 중회의실 플랜더스파크 조성 타당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개발용이성과 인접도시 접근성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유성구 금고동 일원(9만5000㎡ 규모)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번 선정에서는 ▲개발제한구역 입지 ▲비용절감 ▲충분한 부지확보 ▲둔곡산업단지와 연계개발 ▲대전~세종 BRT 노선 진출입로와 인접 등이 검토돼 유성구 금고동이 최적의 대상지로 평가 받았다.
이와 함께 용역을 맡은 충남대 산업협력단은 시민 여론조사 결과 반려동물 조성 찬성의견(60%)이 반대(32%)보다 높았고,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시민도 절반 가까이(41.5%) 공원을 방문할 의향을 비췄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는 플랜더스파크 조성을 위해 300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2020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했다.
플랜더스파크의 기본 방향에는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전용공원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가상현실을 접목한 놀이형 체험교육시설을 갖춰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의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가상현실(VR)과 4차원 기술을 활용한 놀이·체험·교육공간(어드벤처 존),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캠핑장과 수영장(커뮤니티 존), 유기동물 보호·관리를 위한 보호시설(동물보호센터)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플랜더스파크 건설에 따른 88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850여명의 고용효과 등 생산유발,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했다.
시는 내년부터 개발제한관리계획 수립과 도시관리계획 심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해 2018년 3월부터 조성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부터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반려동물 문화의 새로운 기준을 대전이 마련한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반려인들을 위한 힐링 공간은 물론, 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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