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대회]축구공으로 하나 된 대전 만들었다

  • 스포츠
  • 축구

[국제축구대회]축구공으로 하나 된 대전 만들었다

  • 승인 2016-06-26 19:41
  • 신문게재 2016-06-26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제10회 이츠대전(It`s Daejeon) 국제축구대회

축구 특별시 대전 시민의 대전시티즌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뜨거웠다.

24일 오후 7시 제10회 이츠대전(It`s Daejeon) 국제 축구대회가 열린 대전월드컵 경기장에는 1만9000여 명이 운집, 하나 된 대전의 힘을 과시하며 축구특별시의 명성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날 장마전선으로 오전까지 비가 오락가락했지만, 대전시민들의 대전시티즌에 대한 사랑과 축구에 대한 열정을 막지는 못했다.

대전시티즌 창단 19주년과 중도일보 창간 65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대회는 K리그 1부 승격을 위해 뛰고 있는 대전시티즌과 KBS 예능프로그램 ‘청춘FC’ 출연으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벨기에 프로축구팀 AFC 투비즈가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특히 이번 대회는 ‘대전의 레전드’ 김은중 선수의 은퇴 경기로 치러져 대전 시민들에게 의미를 더했다.

올해로 10번째 열린 이츠대전(It’s Daejeon) 국제축구대회는 중부권 최대 스포츠 축제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07년 브라질 명문 클럽 인터나시오날과의 첫 대회를 시작으로 일본 빗셀고베, 브라질 바스쿠 다 가마, 아르헨노스 주니어스, 멕시코 FC아틀라스, 러시아 FC시비르, 중국 연변FC, 벨기에 AFC 투비즈 등 전 세계 축구 클럽들과 자웅을 겨루며 대전 시민의 축구 특별시 DNA를 깨우며, ‘전율, 감동’을 경험하게 했다.

이날 경기는 대전시티즌이 AFC투비즈에게 3-1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와 달리 한 차원 높아진 대전 시티즌 선수들의 플레이는 시민들에게 올 시즌 1부리그 승격을 기대케 하는 무대가 됐다. 경기장을 찾은 2만여 시민들은 경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선수들의 슈팅에는 환호를 보냈고 몸놀림 하나하나에 탄성을 자아내며 여름 밤 축제를 만끽했다. 양팀 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에 쉼없는 응원을 하며 ‘하나 된 대전’을 몸으로 느끼기에 충분했다.

경기 전에는 대전시티즌의 상징인 김은중 선수의 은퇴식이 열려 시민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김은중 선수는 경기 후반 교체돼 그라운드를 누비며 골까지 넣어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하프타임에는 영구결번식이 진행됐다.

대회는 중도일보 송명학 사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권선택 대전시장이 축사를 했다. 권선택 시장은 “10번째 이츠 대전(It`s Daejeon) 국제 축구대회를 하게 돼 진심으로 감사하다. 1부 승격을 위해 노력하는 대전시티즌을 시민 여러분이 많이 사랑해 줬으면 좋겠다”며 대전시티즌에 대한 시민들의 식지 않는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이날 경기 전에는 국군의장대의 축하공연이 펼쳐졌으며, 경기종료 후 1만9000여 팬들을 위한 화려한 불꽃이 여름밤 하늘을 수놓아, 관중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