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정부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은 김현아 대변인은 “관계당국은 브렉시트 뿐 아니라 미국의 금리인상 등 앞으로 있을 세계 금융시장의 움직임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고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며 “재정통화, 금융정책분야 등 전방위적으로 융통성을 발휘해 면밀한 시장안정조치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정부와 머리를 맞대 요동치는 글로벌 금융시장 파고를 견딜 수 있는 단단한 방파제를 세우는 데 국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며 “오늘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게 정책적 노력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경 대변인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현실화됐다. 브렉시트가 세계경제는 물론 우리경제에 미칠 파장을 우선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영국이 EU에서 차지했던 경제적 비중을 고려할 때, 향후 추가적인 EU탈퇴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국과의 수출입 무역의 경우에도 한-EU FTA관세를 적용받지 못하게 됨에 따라 수출입 업체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이 또한 정부가 면밀히 관세관계 등을 조사하여 빠른 시일 내에 대응책을 마련해 안정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국민의당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경제불안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26일 당 브렉시트 점검 TF(태스크포스)를 구성키로 했다.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어 “브렉시트가 현실화하고 금융시장 불안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며 “국제경제 악화와 하방리스크가 민생을 더 어렵게 할 가능성이 우려돼 더 이상 실업대책과 서민경제를 위한 민생 추가경정예산의 편성을 미룰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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