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공휴일 효과’ 5월 카드승인액 63조원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임시공휴일 효과’ 5월 카드승인액 63조원

  • 승인 2016-06-23 18:00
  • 신문게재 2016-06-23 6면
  • 문승현 기자문승현 기자
여신금융협 카드승인 실적 분석…전년 比 22% 증가

나흘 ‘깜짝연휴’소비에 기여, 소비개선은 ‘글쎄’


5월 카드승인금액이 1년전보다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연휴효과와 함께 종합소득세 납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23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5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자료에 따르면 5월의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63조원으로 전년동기(51조원)와 비교해 22.3% 증가했다.

작년 5월보다 휴일 수가 적어 소비지출이 제한적임에도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어린이날부터 나흘간 생긴 ‘깜짝연휴’가 승인금액증가율 상승에 일정부분 기여했다는 평가다.

다만 경기·소비심리 부진 등의 영향으로 소비지출이 전반적으로 둔화하고 있어 뚜렷한 민간소비 개선 여부는 불분명한 것으로 협회 측은 보고 있다.

공과금을 뺀 순수개인카드승인금액(45조원) 증가율이 전년동기 7.1%에서 0.9%포인트 오르는 데 그치며 8%를 기록했다는 게 근거다.

카드승인실적은 신용 50조원, 체크 13조원으로 각각 23.4%, 18.4% 상승했다. 전체카드 중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20.9%, 승인건수 비중은 39.4%를 차지했다.

전체카드 평균결제금액은 4만6579원으로 전년동월대비 8.2% 늘었지만 공과금을 제외하면 3만9796원으로 4.0% 떨어져 결제금액 소액화 추세를 반영했다.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평균결제금액은 각각 6만806원, 2만4786원이었다.

개인과 법인으로 나눠 카드승인실적을 살펴보면 개인카드 46조원, 법인카드 17조원으로 집계됐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증가율은 1년새 3.6%에서 82.9%로 크게 상승했는데 법인카드의 공과금납부 승인금액이 552%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평균결제금액은 개인카드 3만6329원, 법인카드 20만1870원이었다.

업종별로는 상위 10대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이 39조원으로 33.5% 증가했다.

이 가운데 공과금서비스 전체카드승인금액은 전년보다 345% 증가한 9조원으로 카드승인 통계가 집계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세 카드납부한도 폐지, 카드사별 세금납부 혜택 등으로 카드를 이용한 공과금납부가 늘었고 5월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등의 영향으로 개인 및 법인카드의 공과금서비스 승인금액은 각각 55.8%, 552.2% 증가했다.

숙박업종에선 특급호텔의 전체카드승인금액이 1386억원으로 33% 떨어지며 4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이밖에도 국산신차판매 및 수입자동차 업종의 전체카드승인금액은 각각 46.3%, 47.0% 증가한 2조원, 899억원이었고 편의점 업종의 승인금액은 1조원을 돌파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3.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1.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2.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를 이어갈 원석을 찾기 위한 '2024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시장배로 대회 몸집을 키운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검객과 가족, 코치진, 펜싱 동호인, 시민 2200여 명이 움집, '펜싱의 메카' 대전의 위상을 알리며 전국 최대 펜싱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3~24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이틀간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시펜싱협회가 주관한 대회는 올해 두 번째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펜싱 대회다. 개막식 주요 내빈으로는 이장우..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