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강모(33·대전 서구 복수동)씨는 이달 말부터 장마가 시작될 거란 일기예보에 아이를 위한 아동용 장화를 장만했다. 강씨는 “아이가 마땅한 장화가 없어 이번에 구매하게 됐다”며 “내친김에 우산도 함께 샀다”고 말했다.
이달 말부터 장마시작이 예고되면서 대전지역 유통업계 장마관련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아동용 장화와 우산 등을 통해 장마를 대비하는 이들이 늘어서다.
23일 대전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장마와 관련한 상품 매출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마트는 장마와 관련된 우산과 장화를 구매하는 이들로 북새통이다.
대전지역 이마트는 아동용 장화 코너에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꾸준하다. 이마트 둔산점과 대전터미널점에서 지난 12~21일 팔린 아동용 장화는 전년 동기 대비 129%나 폭등했다. 아동용 우산도 85.4% 오르면서 인기가 높다.
성인용 우산을 찾는 이들도 늘었다. 12~21일 성인용 우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4% 급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장마가 예고되면서 장마와 관련된 상품 매출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장마의 습함을 없앨 에어컨도 인기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의 에어컨 매출은 이달 매출은 지난해 6월보다 20%대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제습기 판매 코너도 본격적인 장마 시작 전 많은 이들이 방문해 판매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여기에 면리플과 인견 소재로 만들어진 여름 침구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꾸준하다.
또 머리 온도를 낮춰주는 까르마 스마스젤 상품도 인기가 높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는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4층 영캐주얼 매장에서 내달 7일까지 MOOV, HAS 브랜드에서 우산과 장화 등을 판매하는 팝업 매장을 연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관계자는 “장마를 앞두고 소비자들이 비와 관련된 상품을 많이 구매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 매출이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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