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전가정어린이집연합회 등에 따르면 어린이집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면서 학부모가 알아서 자녀들의 등원 여부를 결정하는 ‘자율등원’으로 이뤄진다.
자율등원은 맞춤형 보육에 해당하는 학부모에게 통신문을 보내 상황을 알리고 여건이 된다면 집에서 보육을 하고, 등원한 아이들은 어린이집에서 돌봐주는 형태로 운영된다.
박영란 대전가정어린이집회장은 “집단 휴원이 아니고 자율 등원으로 이뤄진다”며 “자율등원은 말그대로 교사들이 나와 등원한 아이들에게 정상적인 수업을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전지역 어린이집은 우선 맞춤형보육 종일반 신청이 끝나는 24일 이후 정부의 개선안이 나올때 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가정어린이집연합회가 자율등원으로 결정을 했지만, 맞춤형 보육에 대한 어린이집과 정부의 갈등은 여전해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선영(가명·32) 씨는 “자율등원으로 운영된다고 통신문을 보내고 아이를 보낼 사람은 보내라는데 이게 동의를 구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불만을 표했다.
한편, 현재 어린이집 등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맞춤형 보육’은 만 48개월 이하 영아에 대한 보육 체계를 하루 12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는 ‘종일반’, 하루 최대 6시간에 필요할 경우 월 15시간 긴급보육바우처를 추가 이용할 수 있는 ‘맞춤반’으로 이원화하는 제도다.
해당 제도가 실시되면 전업주부 등 장시간 어린이집 이용 수요가 없는 경우엔 맞춤반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어린이집들은 이 제도가 도입되면 수익이 줄 것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는 상태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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